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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과 치매(서만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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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5-10-05 |
조회 | 44571 | ||
파킨슨병과 치매 서만욱 교수(전북대학교병원 신경과) 주위에서 ‘알츠하이머병’ 단어를 한 번 이상 들어본 일이 있을 것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은 다양한 영역에서 인지 장애를 보이는 치매의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의 한 부분이며 치매 환자의 약 60%가 이 병에 해당이 됩니다. 그러나 치매는 다른 원인 질환에 의해서도 자주 발생되며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으로는 파킨슨병입니다. 파킨슨병이란 우리 몸의 운동기능 조절에 필요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생성 부족으로 발생하는 운동성 질환이며 주로 떨림, 몸의 동작이 느려지는 서동, 근육의 경직, 자세의 불안정 등 운동 이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우울증, 불안, 피로, 변비, 어지럼증, 불면증, 치매를 포함한 다양한 인지기능 장애 등 증상이 있습니다. 파킨슨병의 증상들은 주로 60세 이상 노년층에서 발생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높아집니다. 파킨슨병이 진행되면서 뇌의 대뇌피질이라는 부위에 손상을 주면 평균 40%정도의 환자가 치매로 동반이 됩니다. 이를 파킨슨병치매라고 하는데 알츠하이머병보다는 시공간능력, 실행능력장애가 두드러지며 늦은 나이에 발생할수록 치매 발생빈도가 증가합니다. 예를 들면 실행능력이란 행동을 하기 전에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향해 효과적으로 수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데 파킨슨병 치매환자의 경우에는 수행을 하기까지 단계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어려우며 적응하는 능력에서도 어려움을 보입니다. 그 밖에 우울, 불안, 환각(환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모두 치매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치매는 파킨슨병이 진행되어 8~10년 정도 경과한 후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파킨슨병을 앓고 계신 분은 치매의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사전에 치매의 증상에 대해 알고 주의를 기울이며 인지장애에 대한 검진이 꼭 필요합니다. 초고령사회를 맞이하여 노년기에 건강한 몸과 정신을 지녀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행복이자 성공적인 노년기를 보내는, 모두의 인생 바람일 것입니다. 모든 질환에 있어서 최상의 치료는 예방이듯,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 첫 걸음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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